모스크바보다 추운 서울 Si-PC가 필요해

2017.12.14 16:55



최근 추위를 두고 ‘강제 러시아 체험’이라고 말을 합니다. 러시아 체험 수준이 아닙니다. 며칠 전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하던 날 모스크바는 영하 1도에 불과했습니다. 춥기로 소문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영하 16도를 기록할 때 경기도 포천 이동면은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준으로 영하 22.5도까지 떨어졌고, 강원도 철원 임남면은 영하 2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롱패딩 광풍이 부는 것도 당연합니다. 


<2017년 12월 14일 기준 세계 날씨>


기온이 내려가면 물질의 성질도 변합니다. 물이 얼음이 되는 것처럼요. 대부분의 물질은 온도가 내려가면 깨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강도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스마트폰 케이스, 여행용 캐리어, 헬멧처럼 낮은 온도에서도 강도가 결코 변해서는 안 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 헬멧의 강도가 떨어지면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삼양그룹이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Silicon Polycarbonate, Si-PC)를 만들었습니다. 



낮은 온도에서도 튼튼한 플라스틱



Si-PC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실리콘과 화학적으로 결합해 제조한 고기능성 폴리카보네이트 입니다.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PC)’는 단단하고 투명한 플라스틱의 대명사입니다. 투명하기로 유명한 아크릴보다 50배 이상 강도가 높습니다.


생산된 Si-PC에 기능성 첨가제를 섞어 ‘컴파운드’라고 부르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를 만들기도 합니다. Si-PC 컴파운드는 폴리카보네이트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온에서의 충격강도, 내화학성, 난연성 등을 향상시켰습니다. Si-PC는 영하 60도에서도 충격강도가 그대로 유지될 정도입니다. 

삼양그룹은 1991년 국내 최초로 PC를 생산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저온에서도 강도가 유지되는 Si-PC도 국내 최초로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Si-PC 시장은 삼양그룹이 최초로 생산하기 전까지 100%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리콘 화합물의 공정이 까다로운 데다가 폴리카보네이트의 특징인 투명성을 유지해야 해서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온도에 따른 아이조드 충격시험 결과>



손이 많이 닿는 부품을 위해



Si-PC의 또다른 강점은 낮은 온도에서도 화학 물질에 잘 견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학물질과 접촉이 많은 곳에도 Si-PC가 많이 쓰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 내부에서 사람 손이 가장 많이 닿는 히터, 에어컨 커버, 각종 스위치 등이 그런 경우입니다. 매일 아침 꼼꼼하게 챙겨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핸드크림 등의 성분들도 모두 화학 물질의 일종이거든요. 


현재 삼양그룹은 Si-PC의 특징을 살려 저온의 환경에 적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를 Si-PC로 대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에도 잘 견디고 튼튼한 삼양그룹의 폴리카보네이트와 Si-PC가 더 많이 쓰이면, 손때가 묻고 금이 간 낡은 플라스틱 케이스를 보기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 언제나 삼양이 함께 합니다. 


Posted by Say Sam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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