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 서울예고 앙상블과 함께 클래식했던 밤] 삼양 가족을 위한 <삼양 가을음악회>

2018.11.21 15:08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나이가 있듯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계절도 있습니다. 

바로 지금 늘 푸르던 잎들이 물들고 시들어 가는 이 계절이야말로 

모두의 감수성이 가장 극대화되는 무렵이겠죠. 

아름다운 것을 건네고 다정한 것을 거슬러 받는 계절이 되기를 

고운 것들이 마음과 마음 사이 오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_KBS 클래식FM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 2018.10.15 방송 오프닝 멘트 중 



가을이 되면 왜 더 음악이 그리워지는지, 음악과 더불어 왜 가을은 더 깊어가는지 설명해주는 말입니다. 가을과 음악의 상관관계를 참 예쁘게 풀어낸 것 같지 않으세요? 삼양그룹이 임직원 가족을 위한 ‘가을음악회’를 연 까닭도 위와 같답니다. 



가족, 지인과 함께해 더 즐거운 가을날의 음악회



촉촉한 클래식 선율을 머금은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지난 16일 금요일 저녁, 판교의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오디토리움이 음악당으로 변신했습니다. 명지휘자 금난새 선생님과 서울예고 학생들의 클래식 연주회가 열렸거든요. 바로 ‘삼양 가을음악회’입니다. 클래식 선율로 가득찼던 이번 음악회 행사에는 삼양그룹 김윤 회장님을 비롯해 사외 이사 내외, 임직원 및 가족, 지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훌륭한 연주를 들려준 서울예고 앙상블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10명의 학생들이 챔버 오케스트라로 편성돼 총 7곡의 관현악을 들려주었는데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기타,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들이 가을 저녁 안에서 멋진 앙상블을 이뤘습니다. 



클알못을 위한 잠깐 상식 1.

“챔버 오케스트라가 뭐죠?”


‘챔버 오케스트라(chamber orchestra)’란 우리말로 ‘실내 관현악단’이라는 뜻이에요. 70~90명으로 이루어진 일반 오케스트라보다 작은 규모예요. 보통 10~30명으로 구성됩니다. 


챔버 오케스트라의 합주 음악을 ‘실내악(chamber music)’이라 부른다는 사실도 기억해두세요.


‘방’을 뜻하는 영단어 ‘chamber’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한 방에 들어갈 만큼의 인원과 악기로 합주(ensemble)하는 악단’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음악회의 첫 곡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악이었어요. 과거 한 제빵 브랜드의 광고음악으로 삽입돼 널리 알려진 그 곡, 바로 슈베르트의 <송어>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Op.114 송어>예요. 클래식음악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송어 5중주곡’으로도 불리죠. ‘Op.114’라는 용어는 ‘작품번호 114번’을 의미합니다. ‘Op’는 라틴어로 ‘작품’을 뜻하는 ‘Opus’의 약자예요. 



클알못을 위한 잠깐 상식 2.

“피아노 5중주가 뭐죠?”


‘피아노 5중주? 피아노 5대로 연주한다는 뜻인가?‘ 

그럴 리가요..^^ 5중주(quintet)란 용어 그대로 다섯 악기로 연주한다는 의미인데요. 악기 구성에 따라 5중주의 종류도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 현악 5중주: 바이올린 2대 + 비올라 2대 + 첼로 

- 피아노 5중주: 피아노 + 바이올린 2대 + 비올라 + 첼로

- 목관 5중주: 플루트 + 오보에 + 클라리넷 + 파곳 + 호른

- 클라리넷 5중주: 클라리넷 + 현악 4중주(바이올린 2대 + 비올라 + 첼로)


이날 음악회의 마지막곡 <베토벤 현악4중주 C단조 Op.18 No 4 1악장>을 연주 중인 학생들.

‘현악4중주’ 악기 편성을 이제 알아보실 수 있겠죠?


그런데, 슈베르트의 ‘송어 5중주곡’은 일반적인 피아노 5중주와 다른 악기 편성으로 작곡된 음악이에요.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스로 이루어져 있죠. 실내악에서 콘트라바스가 연주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해요. 그래서 ‘송어 5중주곡’이 더욱 특별하다는 사실! 



슈베르트로 문을 연 음악회는 라흐마니노프, 가브리엘 포레, 생상스, 루디 뮈데도프트, 롤랑 디옹, 베토벤과 함께 점점 무르익어갔습니다. 금난새 선생님의 특유의 기품 있고 유머러스한 진행도 깊이감을 더했는데요. 클래식 음악 애호가가 아닌 일반 청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근한 해설로 각 연주곡들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해주셨답니다.



클래식하게 깊어가는 계절 


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풍성한 리셉션이 이어졌습니다. 지휘자, 연주자, 참석자 들이 한데 어울려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공연에 어울리는 고급스럽고 풍성한 음식들도 곁들여져 가을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어요.  





금난새 선생님과 삼양그룹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서울예고 Camerata 초청 음악회를 가졌었죠. 이번 ‘삼양 가을음악회’는 2시간 동안 이어지며 삼양인들을 가을빛으로 물들여주었습니다. 이날 임직원들이 머금은 음악과 마음이야말로, 삼양의 혁신을 더욱 교양 있고 예술적으로 만드는 원동력이죠. 


이제 몇 달간은 추워질 일만 남았어요. 깊어가는 계절에 왠지 가라앉는 기분이 들 때, 클래식 음악의 선율로 가벼워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Say Sam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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